골키퍼 유니폼까지 사 모으는 편은 아닙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골키퍼 유니폼을 판매하지 않아서 그랬기도 했고, 몇 시즌 유니폼을 안 사다가 다시 사기 시작하니까, 그제 와서 골키퍼 유니폼까지 사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껄껄.. 제가 진정한 수원팬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구요ㅠ
아무튼~ 문득 확인 해 보니 제 유일한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골키퍼 유니폼입니다. 2018년의 유니폼이구요. 뛴 기간은 짧았지만, 그 기간 활약만큼은 그간의 수원 골문을 지켰던 다른 선수들 만큼이나 뛰어났던, 그 선수 때문에 저도 모르게 구매했던 아련한 기억이 있는 그런 유니폼입니다.
당시에 골키퍼 유니폼이 총 세 종류가 나왔습니다.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총 세 종류였구요. 그 중에서 프로팀에서는 노란색과 붉은색을, 유스들은 여기에 초록색을 같이 입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란색에 연한 오렌지 색으로 배색으로 용비늘이 들어갔구요. 검정색 마킹이 들어가서 시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검정색 마킹이 확 눈에 띄긴 하네요. 파란색이 안 들어가서 아쉽긴 하지만, 어디 들어갈 데가 없죠.. GK 유니폼의 숙명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오히려 눈에 확 띄는 검정색이 들어가서 괜찮게 보입니다.
애증의 자이크로입니다. 검정색 자수로 들어가 있구요. 특유의 심심하고 허술한 마감이 돋보입니다. A자가 왜저러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다 지나간 추억이니까요. 자이크로는 이정도만 되어도 인정하고 넘어 가 줍니다.
이와중에 엠블럼은 또 파란색으로 오버로크를 해 놨습니다. 이정도면 자이크로 치고는 굉장히 훌륭한 마감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삐뚤빼뚤하고 별 중간중간 비어있고 난리도 아니었죠. 뽑기 운이 유독 심했던 유니폼이었습니다.
어깨를 따라 흐르는 용비늘... 노란색-오렌지색 조합으로 보니까 또 그만의 맛이 있네요. 그렇다구요 ㅋ
뒷면입니다. 다른 특이사항은 없고, 당시 수원의 등 스폰서를 해 주던 매일유업의 마킹이 2도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번호 마킹과 이름 마킹이 되어있습니다.
홈 오브 풋볼 마킹이 되어있고, 하단에 있는 매일유업은 2도 마킹으로 되어있습니다. 매일유업의 메인 컬러가 파란색이죠. 홈 유니폼에는 흰 색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유니폼에는 이런 식으로 마킹되어 있습니다.
마킹의 주인은 2018년 수원 드라마의 주연급 선수였던 신화용 선수입니다. 극강의 PK 선방률과 함께, 사실상 수원을 2018년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은 주역이었죠. 굉장한 선방도 많이 했던 선수였구요. 그랬기에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수원을 떠난 게 아쉬웠던.. 그런 추억이 있는 선수가 바로 신화용 선수입니다.
수원에서 단 2년만 뛰었지만, 그 기간에 보여준 임팩트만큼은 정말 엄청났던 선수죠. 놀랍게도 지금 신화용선수가 입고 있는 유니폼의 엠블럼은 흰 색으로 오버로크 처리가 되어있네요. 이것이 자이크로 클래스입니다 ㅠ
축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닙니다. 골키퍼도 키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 것을 수원삼성블루윙즈에서 이운재와 신화용이 증명하였습니다.
아드리아노 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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