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아디다스의 마지막 유니폼입니다. 어웨이 유니폼이죠. 티로17 저지에 엠블럼만 붙어서 나온 유니폼이니다. 해당 시즌 같이 아디다스를 썼던 울산현대도 같은 저지에 엠블럼만 붙여서 어웨이 저지를 냈습니다. 수원은 그래도 홈 디자인이라도 자체적으로 해서 위안을 삼았던.. 울산은 홈도 기본킷이었거든요..

앞 면입니다. 전체적으로 크게 모 나는 데 없이 안정적인 디자인의 유니폼입니다. 해당 시즌 아디다스가 밀던 디자인이 바로 어깨 삼선을 옆구리로 내리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봐도 크게 나쁘지 않고, 어깨의 패치 들어가는 부분들이 여유있어서 더 좋은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 흰-파 어웨이면 나무랄 데 없죠. 기본킷이라는 심리적인 부분만 그냥 아쉬울 뿐..
자세히 보시면 엠블럼이 커스텀인 유니폼입니다. 두 벌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커스텀, 또 하나는 블루포인트에서 산 유니폼입니다. 근데 정품 유니폼은 마킹을 못 했네요.. 이젠 하려도 하기도 어려운 유니폼이 된... 마킹이 힘든 팀 수원삼성블루윙즈...

우측 팔에는 수원 패치와 FA컵 우승 패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왼 팔에는 리그 패치가 들어가있구요.

마킹은 역시 10번 산토스입니다. 원래 성향상 선수가 겹치게 마킹하는 것을 즐기지는 않는 편인데, 이 시즌은 산토스를 되게 하고싶더라구요. 산토스 참 좋아했거든요.. 마킹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 산토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선수. 그리고 그 경기가 본인의 수원에서의 마지막 경기임을 알았음에도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던 선수. 선수의 눈물의 의미를 팬들은 경기 후에 알 수 있었던.. 정말 멋있는 선수였습니다.



두 골 모두 정말 주옥같습니다... 산토스의 슈팅스킬은 정말 기가막힙니다. 정확한 슈팅력만큼은 타고난, 축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몸소 증명하신 우리의 산토스 선생님.. 브라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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