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아디다스의 마지막 작품! 수원삼성블루윙즈의 2017년 유니폼인 이름하여 #리버스블루 입니다. 처음 티져 발표되고 이미지샷이 나왔을 때 그야말로 난리가 났었죠. 수원 유니폼에 노골적인 붉은색이 웬 말이냐, 목 깃의 붉은색은 북한 빨간 마후라냐 등등.. 근데 딱 실물이 발표 된 순간 평가가 역전되었던.. 처음에 냈을 때 포토샵을 지나치게 했어요.. 전혀 다른 느낌의 유니폼으로 내 놓으니 실물이 오히려 평가가 더 좋았죠.

수원의 푸른색 색감을 전체적으로 넣고, 팔과 목 부분에 붉은 포인트를 넣은 유니폼입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삼선이 어깨에 흰 색으로 들어가있구요. 붉은색이 진하게 들어가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파란 유니폼에 붉은색이 이렇게 잘 어울린다는 걸 이전에는 몰랐었죠. 리버스블루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2020시즌 유니폼에도 모티브가 되었으니까요.

왼팔에는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추억속으로 사라진 사각 패치가 붙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k리그 역대 패치 중 가장 안정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왜냐면 그 뒷 패치가 너무 별로라서... 지금 원형 패치 너무 별로임...

우측 팔에는 수원 패치와 FA컵 우승 패치가 같이 붙어있습니다. 수원 패치는 오버로크식, FA컵 우승패치는 접착식입니다. 두께감이 느껴지는 패치구요. 역시 큰 대회고 작은 대회고간에 일단 우승하고 볼 일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FA컵은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주는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대회입니다. 이제 수원이 아챔을 노리는 현실적인 방법은 그저 FA컵 우승 뿐...

뒷면입니다. 리그 마킹이라 그런가 위아래로 꽉 차 있네요. 두 자리수 번호 선수들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등판이 꽉 차는 맛이 있죠.

상단에는 이 해부터 처음 들어가게 된 청백적+화성+홈오브풋볼 마킹이 되어있습니다. 이후 18년에도 목덜미를 장식해 주었고, 2020년 유니폼에는 홈오브 풋볼 텍스트만 들어가게 되는... 제법 역사깊은 심볼의 첫 해입니다. 그리고 매일유업 스폰서 2년차였습니다... 2017년이 벌써 그렇게 되었나... 매일유업 끝나고, 반 년 비어있다가, 쿠첸 반 년 달다가, 도이치모터스 1년 달고...

파란색 마킹이 2도로 되어있는 게 아니라 파여있습니다. 마킹 하단의 화성도 음각으로 되어있구요. 나름 포인트라면 포인트입니다. 그렇다구요 허허

마킹의 주인공은 우리의 산토스. 팬들이 참 좋아했던 그 선수인 산토스 선수입니다.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수원과 작별하고 브라질로 돌아갔죠. 정말 딱 박수칠 때 떠난, 만남부터 작별까지 완벽했던 선수가 바로 산토스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선수이기도 하구요.

키가 170이 안 되는 작은 선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활동량이 발군이라던지,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 유형의 선수도 아니었구요. 그러나 골을 넣는 능력 만큼은 정말 엄청났던 선수입니다. 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선수? 타가트를 수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 한 말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슈팅 정확도가 정말 좋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그 위치에서 정확히 골을 넣어주던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헤더 골이 여러차례 있었죠. 특유의 종종걸음 PK도 생각나고, 하하 아무튼 괜히 생각나는 그런 선수입니다.
2017년, 산토스는 이 골로 수원삼성 K리그 통산 최다골을 기록했죠. 어... 어? 하다가 들어갔던 기억이 있는 그런 골입니다. 아무튼 좋은 추억이 많은 산토스~ 잘 지내는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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