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원삼성블루윙즈 홈 유니폼 FA컵 결승전 Ver. No.10 김민우

수원삼성블루윙즈의 2019년 마지막 유니폼입니다. 정말 다양한 변형으로 출시한 유니폼이 이 블루셀인데, 대미를 장식하는 유니폼입니다. 바로 2019년 하나은행 FA컵 FINAL 버전 유니폼입니다. 수원이 다섯 번째로 FA컵을 들어올리게 된, 의미있는 대회의 결승버전 유니폼이죠.

 

이렇게 하나의 유니폼을 여러 버전으로 사는 건 저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리그 버전과 ACL 버전 정도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긴팔 반팔 나오면 고민하면서 하나씩 사던 게 보통이었던 것 같은데, 2019년 만큼은 발매된 유니폼의 거의 모든 버전을 직접 구매하였습니다. 돈 살살 녹았단 얘기죠 껄껄

 

이 유니폼이 다른 유니폼들과 다른점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왼 팔에 'KEB 하나은행 FA CUP FINAL 2019'가 쓰여진 패치가 붙어있다는 점입니다. 결승전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대부분 이 패치를 스티커로 처리합니다. 국내 축구리그 특성상 어쩌면 한 경기로 끝날,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가더라도 10경기가 될랑말랑한,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컵 대회에 별도의 패치를 붙여서 전용 유니폼을 입을 팀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팀들이 리그 패치 위에 FA컵 패치 스티커를 붙이고 뛰게 되구요. 결승전 정도 간다고 하면 그제서야 이런 식으로 공식 패치를 붙이거나 따로 오버로크 해서 씁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 결승전 유니폼도 기존 유니폼 위에 이 패치를 덧붙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벌써 1년이 된 일이라 가물가물하긴 하네요 하하

 

아무튼 어떠한 대회의 결승에 올라간 건 큰 기념이고, 거기에 우승까지 한 기념이기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한 유니폼입니다. 이기면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우승 직관 후에 바로 블루포인트로 달려가서 질렀습니다. 저 패치 단 하나 때문에 말이죠.

 

유니폼의 주인공은 현 수원의 에이스, 김민우 선수입니다. 결승 2차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고승범 선수로 할까 고민을 굉장히 하다가 한 김민우 마킹. 이 때 까지만 해도 재계약을 아직 안 한 상태라, 뭔가 마지막 유니폼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17년에 마킹을 안 해서... 

 

그래서 과감히 했는데 어머나 재계약도 하시고 다음 해에 등번호도 바꾸시고 ㅎㅎ ~ 아무튼 그런 유니폼입니다. 

 

 

이 패치가 뭐라고 참 껄껄 .. 황금색 테두리는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아직까지) 마지막 우승 유니폼이니까요.

 

상당히 안정감 있는 이름과 번호네요 지금 보니까.. 11번 김민우.

 

그래도 마킹을 한 결정적 이유는, 김민우 선수도 이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골을 터트렸구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구요. 별 세리머니와 응원 세리머니도 했구요.

 

수원도 우승하는 팀이다!